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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 17-07-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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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조회 조회 : 828  
 
'의료 사각지대' 노년층에 무료 무릎 수술… 새 삶 선물한다

 

입력 : 2017.07.25 03:03

무릎 인공관절 수술 지원 사업
연골 모두 닳은 퇴행성 관절염엔
인공관절 치환술로 기능 되찾아
12월까지 신청… 대리 접수 가능

전남 고흥군 녹동현대병원의 백인규 원장이 이복순씨를 진료하고 있다.
전남 고흥군 녹동현대병원의 백인규 원장이 이복순씨를 진료하고 있다. /노인의료나눔재단 제공
'억척스럽다'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모질고 끈덕지게 일을 해 나가는 태도'라고 표기돼 있으며 이 단어는 '어머니'를 묘사할 때 흔히 사용한다. '어머니'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오직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고된 삶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아파도 아픈지 모르고, 아픈 티 내지 않고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우리네 어머니들. 전남 고흥군에 사는 이복순(67)씨가 바로 그러한 어머니다. 이씨는 가정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찌르고 비트는 듯한 통증을 참으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뎠다.

자식에게 말 못한 채, 혼자 끙끙 앓아

현재 고흥군 녹동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는 이씨는 40여 년 전 농부의 집에 시집온 뒤로 쉴 새 없이 일을 해왔다고 회상했다. 형편도 어려웠거니와 이씨와의 결혼이 두 번째였던 남편에게는 이미 네 명의 자녀가 있었기에 여러 명의 자녀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씨는 모두 내가 낳은 핏줄과 다를 바 없는 소중한 자식이라는 마음으로 자녀들이 반듯한 성인이 될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를 해왔다.

"공사판에서 막일도 오래 했어요. 여자 몸으로 물건이나 제대로 옮기겠냐고 무시도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어떡해요. 애들 먹여 살리려면 이 악물고 해야지."

건강한 사내의 몸으로도 하기 힘들다는 일을 하면서도 꿋꿋이 버텨왔던 건 오직 가족들에 대한 의무감과 사랑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독립을 한 자녀들에게 이씨는 더 이상 필요한 존재가 아니었다. 결혼 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친딸과 비교될까봐 더욱 애지중지하며 키웠지만, 정작 그들에게 이씨는 새어머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2013년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자식들은 어머니 부양을 거부했고 결국 그때부터 이씨는 단칸방에서 홀로 쓸쓸하게 생활하게 됐다.

"그 단칸방도 사글세로 겨우 마련한 곳이었어요. 겨울에는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전기장판 하나로 겨우 버텼는데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죠. 거기서 어떻게 버텼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경로당에서 '관절 수술 지원' 듣고

그러나 이씨를 괴롭힌 것은 비단 살을 에는 듯한 찬 공기만이 아니었다.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아프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로 자신의 몸과 익숙해진 관절염과 신경통이 굉장히 심해졌다. 거동이 불편한 정도를 넘어, 기어 다녀야 할 정도가 된 이씨는 화장실도 가지 못해 방 안에 요강을 뒀다. 그렇게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관절염 약을 복용했지만 하루에 두세 시간도 제대로 자지 못할 만큼 통증은 계속 됐고 제대로 된 식사도 하지 못해 점점 야위어만 갔다.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 죽게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겨우 찾아간 가까운 경로당에서 노인의료나눔재단의 관절 수술 지원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며, 이씨는 고개를 저었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은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만 65세 이상의 노인 분들에게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해주고 있는 곳으로 2015년부터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을 위해 공헌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관절염에 관한 제대로 된 치료는 물론 기본적인 의료정보조차 얻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해주는 것인데 올 한 해에도 2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새 삶을 선물할 계획이다.

말기 퇴행성 무릎관절염엔 인공관절 치환술 '효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 이복순씨의 모습.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 이복순씨의 모습. /노인의료나눔재단 제공
인공관절 수술 지원에 대한 사업을 전해 듣고 무작정 대한노인회 고흥군 지회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는 이씨처럼 실질적인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는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다. 이씨의 경우 자식들이 자신을 부양하는 것처럼 의료 보험에 등재를 해놓아 혜택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고흥군의 읍사무소 사회복지사와 대한노인회 고흥군 지회, 노인의료나눔재단, 지역 의료기관의 도움으로 다행히 양측 무릎 수술비를 모두 지원받을 수 있었다.

전남 최초로 부분관절치환술을 시행하며 누구보다 관절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녹동현대병원의 백인규 원장은 "이씨의 경우 연골이 닳다 못해 관절과 관절이 아예 붙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했는데 경과가 아주 좋다"며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퇴행성 무릎관절염 역시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연골 소모가 빠르고 한 번 망가지면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건강하게 걸어서 병원에 오시는 모습을 보면 의사로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듯 무릎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치료를 할 수있다. 또한 중기만 돼도 무릎 아래 정강이뼈 바깥쪽 일부를 잘라 뼈로 채워주는 근위경골절골술이나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무릎 관절에 삽입해 손상된 연골을 정리하는 관절내시경 시술로 본인의 무릎을 살려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씨처럼 연골이 모두 닳아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가 부딪힐 정도의 말기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라면, 특수금속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인체에 삽입해 정상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유일하고 가장 효과적이다.

수술비 지원, 올해 말까지 가능해

이에 대한노인회 고흥군 지회 정용태 사무국장 역시 "낙후된 도시에서 의료 부분의 소외를 받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고흥에서는 약 200명의 재능기부자들이 모여 632개에 달하는 경로당 등을 돌아다니며 관련 사업을 열심히 소개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가 전해져서 당장 어떤 치료를 해야 하는지조차 막막한 분들에게 건강한 관절과 삶을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노인의료나눔재단에서는 2017년 12월까지 무릎관절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릎인공관절 수술 지원 신청서를 접수 받고 있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이웃, 사회복지사 등 제3자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며 간병까지 지원받을 수도 있다. 인근 보건소, 주민센터, 의료기관, 대한노인회 지회에 신청서와 서류 몇 가지를 제출하면 접수에서 통보까지 평균 1주일이 소요된다. 이외에 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 사업에 대해 궁금한 점은 노인의료나눔재단 대표전화(1661-659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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